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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오랜만에 테슬라 이야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테슬라 주가 차트를 오랜만에 열어봤다.
1. 21년 12월 주당 400 불이었다.
2. 22년 12월 주당 140 불이었다.
3. 23년 8월 28일 238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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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대비 -40% 고 최저가대비 +70% 이다.
주가는 정말 예측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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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은 개별 종목보다는 ETF나 인덱스를 꾸준히 사모으는 것이 이롭다.
하지만 재미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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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글은 단순 재미를 위한 글이니 테슬라의 생산 이야기만 좀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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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Model [S,3,X,Y] 총 4종의 차량을 양산하고 있다.
S,3는 세단이고 X,Y는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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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추가로 Cyber Truck, Semi Truck의 두가지 트럭 라인업을 추가 하고 있고. ESS 및 충전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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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자동차 회사니 만드는 차량들 얘기를 해야 되는데
2022년 총 136만대를 생산해서 131만대를 딜리버리 했다.
4개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모델 Y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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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기준으로 자료를 찾아보면
테슬라는 현재 4개의 기가 팩토리를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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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 모델S/모델X 년간 10만대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 모델3/모델Y 년간 55만대
미국 텍사스 오스틴 - /모델Y 년간 25만대
독일 베를린 - /모델Y 년간 35만대
중국 상하이 - 모델3/모델Y 년간 75만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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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쳐서 올해 200만대 생산 예정이고.
추가로 기가 멕시코 공장의 준공이 확정되어 있다.
아시아는 인도나 인도네시아에 공장이 추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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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상하이가 단일 공장에서 75만대를 생산하는데 테슬라는 단일 공장에서 연간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적화를 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현대자동차 소하리 공장이 년간 34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기존 내연차 생산공장이 낼 수 있는 최고 효율이다.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는 이미 내연차 생산공장의 2배에 이르는 생산 효율을 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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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하는 내용을 보면 오스틴과 베를린에서만 년간 60만대의 모델Y를 만들고 있다. 실제로 프리몬트와 기가 상하이를 합치면 모델 Y만 120만대를 만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모델3와 모델Y는 두배 가까운 판매량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가 롱레인지 EV SUV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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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트럭은 현재 예약대기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3분기 생산개시 한다고 했는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량이 나오면 모델Y와 사이버트럭이 판매량 1,2를 기록할 예정이다.
아마도 사이버트럭은 미국 위주로 먼저 판매될 텐데 이런 풀사이즈 트럭이 미국에서만 일년에 200만대 이상 판매 중이다. 2024년 말 미국 트럭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주당 생산량이 곧 점유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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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재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계속 이슈로 밀고 있지만 실 수요자들의 관심사는 모델3다.
현재 한국의 경우 모델3는 애초에 주문 페이지가 막혀 있어서 신규 주문자체가 되지 않고 있다. 근래 기가 상하이를 방문해 영상을 찍어온 유튜브 채널 모카를 봐도 기가 상하이에서 생산 중인 차는 모델Y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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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는 재작년에 리프레쉬 되었는데 이번에 하이랜드 라는 이름으로 완전히 새롭게 신차가 나올 예정이다.
3월에 있었던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 때 발표를 보면 2만불대의 반값 테슬라를 위해 생산 공정 혁신을 했다고 나오는데 그 공정 혁신의 첫 적용 차량이 모델3 하이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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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발표를 돌이켜 보면 대당 생산원가를 지금보다 45% 이상 줄일 것이라고 했는데.. 생산 원가가 45%까지 줄어들면.. 소비자 판매가는 최소 5~1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중간 유통사를 두지 않는 테슬라는 이보다 더 높은 공격적인 할인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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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몇몇 애널리스트들은 모델3 하이랜드의 깡통 모델 가격이 27,000불까지 내려갈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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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기아는 칭따오 모터쇼를 통해 신차 EV5를 발표했는데 가격표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15만 위안(2,700만원).. 현재 중국에서 모델3 스탠다드가 23만 위안(4,200만원)에 판매 중인데 무려 8만위안(1,400만원)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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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7,000불(3,500만원) 테슬라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은 매우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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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에서 제공하는 LFP M3P 배터리는 66kwh 인데 기존보다 에너지 덴서티가 10~15% 개선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모델3 리프레쉬 모델의 60kwh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중국기준으로 556km 인데.. 신형은 650km를 넘을 예정이다. 공차 중량도 120kg 정도 줄어들 예정이다. 한국 기준으로 바뀌면 현재가 403킬로인데.. 450km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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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Y의 상품성 개선모델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모델Y는 지금 찍어내기 바쁘다보니 적어도 올해나 내년엔 모델3처럼 신공정이 적용된 모델이 나오지 않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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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모델Q라는 2만달러 모델이 나올꺼라는 루머가 있었고 인베스터데이 때도 조금 작은 크기의 테슬라 신차가 나올 것 같이 베일을 씌어놓은 장표가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난 앞으로도 5년은 그런차 안만들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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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은 V12를 어제 발표했는데.. 일단 일반인이 보고서 으악!! 할 만한 포인트는 없었다. 하지만 실제로 업데이트 받아서 타는 사람들은 분명히 뭐가 개선되도 개선되었을 것이다. 우버가 뉴욕택시를 궤멸시켰다면 테슬라가 우버를 궤멸시킬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 조금씩 조금씩 더 가까워져 오고 있다. 적어도 4~5년 정도 뒤 미국에선 현실화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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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것도 있다. 테슬라는 4680이라는 자체규격의 배터리를 양산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여전히 수율도 안나오고.. 성능도 안나오고 있다. 특히 테슬라 Semi 트럭 (일론이 발음 할 때 들어보면 테슬라 세마이 트럭. 이렇게 하더라) 은 4680을 채워넣고 싶어하는게 확실한데.. 아직도 4680은 오리무중이다. 엘지나 파나소닉도 양산 및 성능에 확신을 못 가지고 있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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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지난 인베스터데이때도 LFP를 그렇게 강조했나 보다. 지금까지는 NCM 배터리가 좋은거라는 말이 많지만.. 현실은 다들 LFP로 갈아타는 분위기다. 한국의 혹독한 겨울에 LFP 배터리가 어느정도의 효율을 보여줄 것이냐에 대해서 질문이 많은데.. 이렇게 비교하면 좀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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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M 배터리는 완충을 권하지 않는다. 보통 80~90% 정도만 충전한다. 그래야 배터리 수명이 오래간다. 500km 용량이라고 해도 80% 충전해서 타니 실사용 거리는 400km인 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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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는 완충을 권한다. 400km 주행가능하면 완충해서 400km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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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겨울엔 20% 정도 효율이 떨어지는 걸 감안하면.. 둘 다 그게 그거인 샘이된다. 다만 LFP는 NCM에 비해 무거워서 공차중량이 더 나가는 관계로 전비에 손해가 있다. 그래서 실 주행거리가 더 적게 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테슬라는 미친 공정 혁신 및 설계능력으로 공차 중량을 감량해내서 이걸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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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현재 들어와 있는 테슬라 모델Y RWD 모델의 겨울철 주행거리 하락분을 보면 진짜 괜찮은지 답이 나올텐데.. 좀 걱정되는 분들은 올 겨울 지나보고 결정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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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적고 보니.. 내연차 생산 회사들이 만드는 전기차 상황도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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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 시리즈..
벤츠 EQS..
폭스바겐 ID4..
GM bolt,
토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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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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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최신 모델3 하이랜드 비공식 랜더링